서울스퀘어·삼성SDS 등 메가 딜 영향
여의도 A등급 오피스 공실률도 전 분기比 1.3% 포인트 ↓
여의도 A등급 오피스 공실률도 전 분기比 1.3% 포인트 ↓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이 서울스퀘어 등 잇단 빅딜 매각 성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가 발표한 서울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역대 최고이던 지난해 1분기 2조4000억원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 거래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상회한데는 도심권역의 서울스퀘어, 기타 권역의 삼성 SDS 타워서관 등 메가딜 2건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2건의 거래금액만 1조6000억원에 달했다.
강남권역, 여의도권역을 비롯한 서울 A등급 오피스의 공실률도 올해 1분기 11.5%로 전분기 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강남권역은 공실률도 3대권역중 가장 큰폭인 2.90%포인트 감소한 4.64%를 기록했다. 공실률이 뚝 떨어진데는 지난해 공급된 강남 N타워 공실이 빠르게 해소된 영향이 컸다.
강남권역 주요 거래로는 △강남권역 오토웨이 타워에서 루첸타워 이전 계약을 체결한 현대오토에버 △대신증권 소재 위워크에서 시그니쳐타워 서관으로 이전한 아이콘(Icon), 다빈치(Divinci) 등이 꼽혔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도 소폭 감소했다.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1.25%로 전분기보다 1.28%p 줄었다. 2012 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KT빌딩과 IFC가 공실률을 낮추는데 한몫 했다. 여기에 여의도권역의 KT 빌딩은 새마을휘트니스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다른 권역에서 이전해왔고, IFC는 프록터앤갬블(P&G)과 바이어스도프가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하며 공실률이 감소했다.
반면, 도심권역은 여전히 공실률이 높았다. 전분기 대비 0.14%p 감소했지만, 17.46%를 기록했다. 트윈트리타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평수(5900㎡)를 줄였고, 콘코디언에서는 금호그룹이 퇴거하며 전층이 공실화됐다.
JLL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면서 “지난해 대형 매물 출회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뜨거운 열기를 보인 투자 시장의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JLL은 올해 거래가 예정된 주요 자산으로 도심권역의 스테이트타워 남산, T타워, 시티은행 다동사옥, HSBC, 여의도권역의 NH 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강남권역의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아남타워 등을 꼽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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