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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학여행단 2000년 전 인연 쫓아 김해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15:16

수정 2019.04.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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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현지답사단 초청 팸투어 진행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현지답사단이 인도 아요디아에서 건너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왕후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현지답사단이 인도 아요디아에서 건너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왕후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단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2000년 전 인연을 순례하기 위해 경남 김해를 찾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와 공동으로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현지답사단 초청투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인도 학생 수학여행 현지답사단 초청투어는 인도 중·고교 수학여행 결정권자와 수학여행 취급 여행사 대표 등 15명이 참가해 김해를 비롯한 서울· 울산·부산 경유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의 마케팅사업의 하나로 인도 현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자동차, 휴대폰 같은 선진 산업현장 방문, 다양한 문화에 대한 체험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수학여행 코스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현지답사단은 3일간 서울지역 학교와 한류명소·관광지 등을 방문한 뒤, KTX를 이용해 울산으로 이동,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둘러봤다.


방한 4일차인 지난 24일 김해로 이동한 현지답사단은 인도 아요디아에서 건너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왕후릉과 가야테마파크 등을 둘러본 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인도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은 대부분 유럽이었으나 최근 한류열풍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제 시 관광과장은 “허왕후로 맺어진 2000년 전 인연으로 김해가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코스에 포함돼 의미가 크다”면서 “인도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도 음식점 발굴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지답사단의 방문이 끝나는 대로 인도의 각급 중·고교에 수학여행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현지에서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인도 수학여행단이 김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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