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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대로 범행"…진주 방화·살인 안인득 임의로 치료 중단

뉴스1

입력 2019.04.25 16:48

수정 2019.04.25 17:05

검찰 송치를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온 안인득© 뉴스1
검찰 송치를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온 안인득© 뉴스1

안 "약 먹으면 힘들고 직업활동 방해돼 끊었다"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은 "눈에 보이는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안인득은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여성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눈에 보이는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인득이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것까지도 모두가 자신을 위해하려고 발생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적 신상과 과거의 일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범행에 대해서도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이후 증세가 나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씨가 2011년 1월14일부터 2016년 7월28일까지 진주시 소재 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후 안씨는 주치의가 바뀌면서 지금까지 33개월간 치료를 받지 않았다.


안인득은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약을 먹으면 많이 힘들었다.
직업활동에 방해가 돼 약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에 대한 정신감정에 대해 "경찰에서 범행의 특정, 기초사실 관계에 집중했다"며 "정신적인 부분은 검찰수사 단계에서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살인· 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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