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를 위해 최근 충남대학교 부성민 명예교수로부터 해조류 표본 8000여점을 기증받았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해조류인 다시마, 모자반, 미역, 톳 등을 비롯해 청정지역이나 깊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다실미역, 대황, 옥덩굴, 우단청각, 큰불레기말 같은 희귀 표본도 포함되어 있다.
또 최근 인간활동으로 인한 해안선 변화로 채집이 어려워진 뜸부기 표본과 삽시도, 석만도, 외연도, 가의도, 안마도, 횡견도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80~90년대에 확보된 표본들도 1000여점이 포함되어 있다.
기증된 표본들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표본 수장고에 분류군 단위별로 보관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를 통해 국내외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도 해조류 표본들이 공개 및 대여될 예정이다.
충남대학교 부성민 명예교수는 “지난 40여년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수집한 해조류 표본들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표본을 기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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