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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사람-동물-환경 모두 건강한 '원헬스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6 14:17

수정 2019.04.26 14:17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서울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9년 제1차 원헬스 포럼'을 개최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다부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동물, 식품, 물(환경) 등 감염병 발생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소통과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분야별로 구체적 성과목표를 중심으로 생산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의 공유와 '감염병에 대한 범정부적 통합대응'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증가, 이동 및 체험 동물원 등 새로운 동물 관련 문화산업 등장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외식 및 단체급식 확대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식중독)의 집단발생 증가, 사람-동물-환경 등 생태계 전반에서 항생제 내성균 증가 등에 대한 다부처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 1부에서는 '국민건강과 원헬스 접근전략'을 주제로 의학, 수의학, 식품 분야 전문가가 모여 최근의 현안을 중심으로 다부처 협력의 필요성과 이행방안을 토론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한양대 최보율 교수는 신종감염병, 환경성질환, 재난, 원인미상질병 등 최근의 건강문제는 다양한 원인과 복잡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므로 원헬스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원헬스 전략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부처 협력 체계의 확립과 이를 뒷받침할 통합건강정보시스템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서 서울대 유한상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에 있어 부처별로 상이한 법·제도, 대응체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정부조직, 국제협력, 전문가 양성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대 최창순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중심으로 식중독 집단발생시 원인과 발생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있어 관계부처 간 공동조사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중앙대 양수진 교수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다부처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현황과 향후 방향을 소개했다.

패널 토의에 참여한 연세대 이혁민 교수는 항생제 내성균의 사례를 통해 인체, 동물, 환경에 대한 통합감시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위성환 부장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 그리고 환경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원헬스 개념을 업무에 적극 접목시켜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염민섭 센터장은 "원헬스 포럼을 통해 다부처·다분야 공동연구 및 협업과제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중심 운영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분야별 포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운영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구성, 2019년 포럼 운영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수공통감염병 포럼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다부처 협력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포럼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A형간염, 식중독 집단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역학조사지침 개발을 추진한다.


항생제내성 포럼은 항생제 내성균 통합감시체계 구축과 이에 기반 한 내성균 발생기전 및 관련요인 규명 및 다부처 공동대응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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