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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사업, 수요 증가와 공급제한 긍정적…수혜주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7 09:09

수정 2019.04.27 09:09

유안타증권, '코엔텍·인선이엔티·와이엔텍·KG ETS' 등 추천
폐기물처리사업, 수요 증가와 공급제한 긍정적…수혜주는?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 증설이 제한적인데 반해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 관련 수혜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업장 폐기물 배출량은 매년 증가중인데, 이를 처리하기 위한 처리시설은 이미 풀로 가동되고 있고 증설도 제한적”이라며 “이런 폐기물처리 수급 불균형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처리 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도 올해 매립지 반입 수수료 인상을 고시한만큼 처리업체들의 단가상승세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폐기물이란, 통상 쓰레기, 연소재, 오니, 폐유, 폐산, 폐알칼리 및 동물의 사체 등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 필요하지 않게 된 물질 등을 칭한다. 크게는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로도 분류된다.


배출 된 폐기물은 수집, 운반, 재활용, 처분의 과정을 통해 처리되는데 생활폐기물의 처리는 정부가, 사업장 폐기물의 처리는 민간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민간 폐기물처리업체들의 활동을 통틀어 폐기물 처리 산업이라고 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에 보고된 2017년 배출 폐기물은 일일 기준 42만9531톤이며, 2008년부터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증가 원인은 전체 배출 폐기물 중 87%를 차지하는 사업장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산업활동을 통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사업장 폐기물은 증가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폐기물 처리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정부 허가가 필요하며, 특히 소각과 매립 등 환경 오염 가능성이 있는 처분시설은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국내 처리업체 소각시설 가동률은 92% 수준이며 잔여 매립 가능량은 점점 감소중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상장 폐기물처리 업체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코엔텍, 인선이엔티, 와이엔텍, KG ETS 등이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이 중 인선이엔티는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로 올해부터 매립사업 재개에 따른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여수 소재의 와이엔텍은 폐기물 처리단가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건설폐기물 반입 수수료 인상에 따른 단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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