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이 부탁한 닭다리를 사오지 않았다며 남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 중국 안후이성 루장에 거주하는 뤄씨가 남편 우씨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뤄씨는 이날 회식중이던 남편에게 닭다리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 우씨는 아내의 부탁을 깜빡 잊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뤄씨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부엌칼로 남편을 찔렀다.
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우씨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있다가 손녀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아들은 이미 피투성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의 친척들은 아내 뤄씨가 결혼 후 기분이 항상 좋지 않았고 화를 자주 냈다고 증언했다.
우씨의 사촌은 "뤄씨가 우씨를 종종 때리곤 했다. 우씨는 아내에게 결코 보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우씨의 노모를 모시는 것을 두고 자주 말다툼을 벌여 왔다고.
루장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치킨 #닭다리 #부부싸움 #살해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