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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명 즐긴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암호화폐 보상 첫 적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9 14:21

수정 2019.04.29 14:21

기존 인기 게임에 블록체인 적용 첫 사례

전세계 5000만명이 즐긴 인기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인기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다. 연내 더 많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가 적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인 게임엑스코인(GXC)은 29일 갈라랩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의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프리프’는 지난 2004년 출시돼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게임이다.


■미션 수행-몬스터 사냥 하면 ‘프리프토큰’ 획득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에서는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미션(퀘스트)을 수행하면서 ‘프리프토큰(FLY)’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얻은 ‘프리프토큰’은 전용 아이템숍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정량 이상의 ‘프리프토큰’이 모이면 이를 GXC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게임엑스코인이 인기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의 테스트를 29일부터 진행한다.
게임엑스코인이 인기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의 테스트를 29일부터 진행한다.

게이머는 획득한 ‘프리프토큰’을 GXC의 암호화폐 지갑이자 게임 접속 툴 역할을 하는 ‘게임엑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이 앱에서 GXC가 선보이는 다른 게임에서 활용되는 토큰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토큰을 교환하면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에서 획득한 ‘프리프토큰’으로 다른 게임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또 GXC코인으로 교환하면 이 코인이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나 원화로 교환할 수 있다.


김웅겸 게임엑스코인 대표는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들이 어려운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낮은 게임성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면 게임엑스코인을 통한 게임들은 이미 검증된 게임성과 광범위한 이용자 층을 바탕으로 보다 더 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며 “이번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밋업을 개최해 게임엑스포트라는 개발사 포털을 공개하고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프’ 개발사인 갈라랩 김현수 대표도 “프리프는 그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대작 게임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미 많은 이용자 보유한 게임에서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대표의 말처럼 업계 관계자들도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출시된 바 있지만, 기존 인기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프리프’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프리프 게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이다.


■한빛소프트-위메이드도 인기게임에 블록체힌 기술 접목 시도


또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한빛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인기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인기 댄스게임 ‘오디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발표했다.

위메이드도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미르의전설’이나 ‘이카루스’ 같은 인기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메이저 게임회사로 불리는 넥슨이나 넷마블, ‘배틀그라운드’의 펍지 등도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나 밋업 등의 행사에 넥슨과 넷마블, 펍지와 같은 메이저 게임회사 관계자들이 연이어 출몰하고 있다”며 “이미 내부적으로 인기 게임에 블록체인 적용을 검토하는 TF 형태의 조직이 갖춰진 곳도 있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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