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전 여자친구를 감시하려 땅굴을 파던 한 남성이 구덩이에 갇혀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28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르토 페나스코에서 며칠 동안 땅굴을 파던 남성이 구덩이에 갇혀 구조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구조를 기다리던 그를 발견한 것은 그의 전 여자친구였다.
전 여자친구는 경찰에 "일주일 내내 뭔가 긁는 것 같은 소음이 들렸다. 처음엔 고양이 울음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리가 점점 더 커져 주변을 찾아보던 중 근처 구덩이에 14년간 동거하던 전 남자친구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구조될 당시 질식 상태였으며 심한 탈수증세를 겪고 있었다.
그는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이들은 남성의 질투심과 폭력 탓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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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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