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0일 시청에서 화장품 뷰티산업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장품뷰티산업은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한류 확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출 유망산업이다.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력 투입이 여타산업에 비해 많아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
또 생활수준 향상, 고령화 등에 따라 젊음과 미(美)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영역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부산 화장품 뷰티산업의 대내외 환경분석,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발전 로드맵 구축과 특화단지 조성, 인증제도 도입, 뷰티관광, 국내외 마케팅 전략, 유통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5년 동안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찾는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미래 화장품뷰티산업의 양대 트렌드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과 스마트뷰티(Smart beauty)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뜻한다.
스마트뷰티는 개인의 유전정보와 피부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화장품에서부터 4차산업혁명기술인 IT,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융합한 뷰티 제품을 의미한다.
용역은 경성대 약학과 최윤식 교수가 진두지휘한다.
스마트헬스케어 융복합연구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최 교수는 화장품뷰티산업의 미래 트렌드인 코스메슈티컬 분야 전문가다. 해양도시인 부산의 특징을 살려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와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대학의 연극영화학부 이인혜 교수도 연구 용역에참여한다.
이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 아모레 화장품 모델을 시작으로, 오는 29일에 중국 알리바바그룹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한국방송기지 개소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화장품 뷰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영화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부산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 밖에 화장품뷰티 분야 정책전문가와 화장품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 등이 다수 참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지역 화장품 뷰티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화장품 산업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지역 특색을 살린 미래 융복합산업으로 화장품 산업을 육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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