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GOT7)이 마침내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의 진실을 알아냈다.
4월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박진영(이안 역)이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마침내 극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진실을 밝혀내 소름 돋는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극 중 이안(박진영 분)과 윤재인(신예은 분)은 여전히 비극의 고리에 얽혀 아픔을 마주했다. 차갑게 변한 강성모(김권 분)와의 갈등, 영성아파트 사건의 피해자 윤재인(신예은 분)에게 이제라도 증언을 하겠다는 강은주(전미선 분)의 눈물어린 사과가 그려진 것. 그런 그녀에게 “끊임없이 희망과 절망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버텨야 하는 시간의 형벌”을 받고 있었을 거라며 ‘용서’가 아닌 조금의 ‘이해’를 한다는 윤재인의 모습은 더욱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영성아파트 사건과 YSS건설 비리를 묵인했던 은병호(엄효섭 분) 경찰청장은 딸 은지수(김다솜 분)의 죽음으로 죗값을 치른 후에야 제대로 된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비리장부를 손에 쥔 강성모에게 은밀히 접촉하고 강근택의 가짜 시체까지 만들어 사건을 덮으려 했다.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는 수사 속 이안와 윤재인은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읽어낸 강성모의 기억 속 단서들을 조합, 그가 강근택을 납치한 곳이 영성아파트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조였다. 당시 살인 사건이 일어난 702호로 향한 두 사람은 그곳에서 아직 살아있는 강근택을 발견했고 결국 사건의 시작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엇보다 이안이 아직까지 그곳에 남은 기억을 읽어내면서 밝혀진 그날의 진실은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어린 강성모(조병규 분)가 강근택이 숨겨온 불에 탄 여자 시체, 강은주의 신분증, 칼, 라이터, 경비복을 보고 그의 신분세탁 계획을 알아챘고, 강은주를 그의 덫에서 구해내기 위해 역으로 먼저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을 보게 된 것이다.
단숨에 부녀회 여자들의 복부를 칼로 찌른 강성모의 잔혹함은 강근택의 모습과 소름끼치게 흡사했고, 이안은 기억 속 고통이 전이되면서 쓰러져 시청자들까지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 정신을 잃은 이안과 그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윤재인 그리고 믿을 수 없는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의 진실까지, 휘몰아친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 직후 ‘연출도 소름 돋았다’, ‘조병규랑 박진영 연기 잘한다’, ‘사탕커플 행복하게 해주세요’, ‘마지막회 지금 당장 보고 싶다’, ‘강검사가 진짜 범인이라니 충격 반전이다’, ‘놀라서 현실 손으로 입틀막했다’, ‘또 다른 반전 있는 거 아닐까?’ 등 폭발적인 반응을 비롯해 결말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이어지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과연 이안과 윤재인은 무사히 살아남아 강성모를 찾을 수 있을지, 직접 그날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 사람이 향하는 마지막 종착지는 4월 3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최종회에서 밝혀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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