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해시, 경남 유일 아동친화도시 조성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30 12:09

수정 2019.04.30 12:09

아동이 지역사회 주체로 존중받고 미래를 열어갈 권리를 가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경남 김해시가 오는 2020년 인증을 목표로 경남 유일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아동참여단 발대식 모습이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오는 2020년 인증을 목표로 경남 유일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아동참여단 발대식 모습이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 목소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김해시는 내년에 인증을 목표로 경남 유일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아동친화도시는 오는 2020년 인증을 목표로 유엔아동권리 협약의 4대 권리인 △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기반으로 아동이 지역사회 주체로서 존중받고 시민으로서 미래를 열어갈 권리를 가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선 △아동의 참여와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정기적 실태보고 △아동권리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10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시는 지난 2017년 아동친화도시 추진 기본계획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및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월 아동친화도시 예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친화도와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실시, 아동권리교육, 시민참여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아동권리지킴이 운영 △아동친화도시 관련 유관기관 업무협약 △아동권리교육으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요건 10대 원칙 46개 항목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 13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69명의 아동참여단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아동의 눈높이서 아이디어를 내고 각종 관련 행사에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내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꿈과 미래가 있는 아동친화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하루 가야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된 수릉원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안전·보호·참여·시민의식 등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변화를 촉구, 미래사회 아동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으로 연결된다”며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맘껏 뛰놀아 아이들의 목소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