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로슈진단 본사를 방문해 '아큐첵 인스턴트'를 사용해봤다. 자가 혈당 측정기 자체를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됐다.
아큐첵 인스턴트는 혈당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모니터와 아큐첵 소프트클릭스(검침기), 채혈침, 검사지 등으로 구성됐다. 아큐첵 인스턴트 사용법은 간단했다.
알콜솜으로 채혈 부위를 소독한 후 검침기를 대고 버튼을 누르면 채혈이 끝난다. 통증이 있을까 긴장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짧은 시간에 별다른 느낌 없이 채혈이 끝났다. 아큐첵 인스턴트는 채혈침이 직각으로 내려온다. 이를 통해 채혈침의 흔들림으로 인한 통증 유발을 최소화 했다.
피는 검사에 적당한 수준으로 한두방울 손가락 끝에 맺혔다. 모니터 하단에 결합한 검사지를 손가락 끝에 가져다 대자 검사지가 맺힌 피를 빨아 들였다. 그리고 약 4초 후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모니터는 기존 제품들에 불필요하게 탑재됐던 복잡한 기능들을 제거했다. 검사 결과는 구체적인 혈당 수치와 함께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등 3가지 색상으로 현재 혈당 수준을 보여준다. 혈당 수치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어도 모니터에 표시된 색깔만으로 저혈당(빨간색), 정상(초록색), 고혈당(파란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기자는 117에 정상 혈당이 나왔다.
아큐첵 인스턴트의 사용되는 채혈침과 검사지는 모두 일회용으로 위생성을 높였다. 검사가 끝난 후 채혈침은 원터치로 분리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크기를 최소화해 휴대가 간편했고 검사 결과 도출도 4초면 충분해 편리했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위생성 확보를 위해 채혈침과 검사지를 일회용 소모재로 제작한 만큼 별도의 재구매가 필요하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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