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남동발전, 해외신재생 탄소배출권 확보 잰걸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3 11:35

수정 2019.05.03 11:35

수산인더스트리와 온실가스배출권 확보 위한 MOU체결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일 수산인더스트리와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일 수산인더스트리와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남동발전
【진주=오성택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중견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신재생 탄소배출권 확보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3일 한국남동발전과 수산인더스트리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수산인더스트리 본사에서 수산인더스트리가 베트남에 건설 중인 붕따우 태양광(70MW) 발전사업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남동발전은 연간 약 10만tCO2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확보한 온실가스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법에 따라 외부사업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번 해외 온실가스배출권 선도구매 협약은 민간기업의 해외 신재생사업 온실가스배출권을 국내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최초의 사례로, 양측은 이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의 활발한 해외 신재생사업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과 파키스탄 Gulpur 수력사업 등 해외사업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배출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외 온실가스배출권을 구매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tCO2 해외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감축가능목표의 약 5%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 온실가스 의무감축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배출권 할당량의 축소 및 대규모 내부감축의 한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MOU를 시작으로 POST-2020 신 기후체제에 적합한 해외 신재생사업을 발굴해 공기업과 국내 민간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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