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까지 5개월간 임시 개방, 내년 상시 개방
【인천=한갑수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가 열리는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가 오는 25일부터 10월말까지 5개월간 임시 개방한 뒤 내년부터 상시 개방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도심 속 녹음공간 제공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의 상시개방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야생화단지에 유채꽃 등 초화를 심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오는 25일 개장식을 갖고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개방 되는 공간은 기존에 국화축제가 열렸던 86만m²의 절반 규모인 46만8578㎡(약 14만평)이다. 이는 위험 요소가 있는 공간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시가 야생화단지를 임시·상시 개방하더라도 국화축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주최로 예전처럼 그대로 열린다.
시는 올해 5개월간 임시 개방해 운영해 본 뒤 시설 보완 등을 거쳐 내년부터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는 그 동안 1년 중 9∽10월에 한차례 국화축제가 열려 개방될 뿐 국화축제기간을 제외하고는 폐쇄된 채 방치됐다.
시는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진행해 야생화단지를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주차장은 수영장이 있는 1주차장을 이용하고 입구(동문)를 걸어 유채꽃단지로 들어가면 된다.
한편 국화축제는 2004년 처음 열려 올해 16회를 맞고 있으며,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개최돼 10∽15일 가량 열린다. 매년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이 관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를 상시 개방해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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