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내일 오후 3시…폭행·협박 혐의
전날 노래방에서 검거…이날 조사 후 남부구치소 인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민선희 기자 = 이혼소송 중인 아내 낸시랭씨(팝아티스트)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했던 전준주씨(38·가명 왕진진)의 구속여부가 4일 결정된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전씨에 대해 특수폭행·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박현숙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2일 오후 4시55분쯤 잠원동 소재 한 노래방에서 A급 지명수배자인 전씨를 검거했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사라졌을 경우 내린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아 해당 노래방으로 출동해 전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이날 남부구치소에 인치돼있던 전씨를 불러 조사한 뒤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이전 심문기일에 나오지 않았던 전력이 있어 이날 오전부터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랭씨는 전씨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전씨를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전씨에 대해 조사하다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지만 전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낸시랭씨는 전씨가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수차례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날 전씨를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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