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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친자확인 검사 결과… 제 아이가 아니라네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3 22:09

수정 2019.05.03 22:09

너무나 다르게 생긴 아들... '혹시나' 했던 검사 결과에 좌절한 남성 사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fn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fnDB


7살 아들의 친자확인 검사 결과 본인의 아이가 아니었다는 남성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친자확인 결과 제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본인이 7살된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는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겨 결혼했다가 아들이 3살 때 이혼하고 홀로 양육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혼 후 아내는 아이를 찾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와 다르게 생긴 아들을 와이프를 더 많이 닮았겠거니 생각했지만 자랄수록 저와 너무나 다르게 생겼다”며 “설마 하는 마음에 친자확인 검사를 받아보았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A씨가 키워온 아들은 A씨의 친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과가 나온 후 몇 날 며칠을 혼자 고민하고 울었다”며 “어떻게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제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혼한 지 4년도 넘어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저 혼자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친아들이라 생각하고 키워왔는데 전 아내에게 보낼 수도 없다. 아이가 무슨 죄냐”면서도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그냥 묻고 살면 정말 행복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네티즌은 “애엄마한테 보내야 한다.
재혼 후 본인 닮은 아이를 낳으면 생각이 지금과 달라질 것이다”, “기존의 양육비까지 받아내야 할 일이다. 당장 보내라”는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반면 “그만큼 키웠으면 내 아들이다 생각해라. 소중한 아이 입양했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아이에게는 철저히 숨기되 결혼할 여자친구에게는 말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친자 #이혼 #아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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