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컴퓨터공학부 신입생 65세 만학도 신송수 씨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영산대(와이즈유) 스마트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신송수(65·사진)씨다.
신 씨는 지난해 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올해 와이즈유에 새내기로 입학했다. 그는 최근 2년간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져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신 씨는 약 50년 전 중학교 졸업 이후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 2년 전까지 이른바 잘 나가는 봉제업체 사장으로 재직했다.
봉제업체 대표이사 자리를 사위에게 물려준 신 씨는 공바로 대학 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고교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올해 와이즈유 정시모집에 합격해 당당한 대학 신입생이 됐다.
그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컴퓨터와 외국어에 대한 갈증이 많았는데 이제 대학에서 평소 하고 싶던 공부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대학 합격 통보를 받고 ‘천하를 다 얻은 기분’이었다는 신 씨는 요즘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보낸다.
신 씨는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제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학부 졸업 이후 석사, 박사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학부열을 불태웠다.
이처럼 늦깎이 신입생인 신 씨의 불타는 학구열은 나이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연일 지역 대학가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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