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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이젠 연중무휴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7 18:15

수정 2019.05.07 18:15

올해 평균 8.11% 수익률
미래에셋퇴직연금 14.73%
연말에 인기를 끌던 배당주펀드가 '투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로 예금으로 자산을 불리기 힘들어지자 투자자들이 일정한 주기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배당주 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튜어드십코드의 영향력 증가로 기업에 대한 배당 요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7일 기준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3일 기준)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5632억원, 중소형 펀드에서 7497억원이 각각 빠져나간 것과 달리 배당주 펀드에는 2227억원이 들어왔다.

배당주 펀드의 장점은 안정성과 장기 수익률의 우수성이다.
실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8.11%를 기록 중이다. 1년 수익률은 -9.09%, 3년은 8.77%, 5년은 24.27%다. 코스피 수익률이 연초 이후 8.41%, 1년 -11.69%, 3년 11.86%, 5년 12.93%를 나타낸 것에 비해 뛰어난성과다. 연초 이후, 3년 구간에서는 코스피 수익률이 배당주 펀드를 웃돌았지만 낙폭이 컸던 1년과 5년 장기 수익률에서는 배당주 펀드가 앞섰다. 안정적 장기투자에서 나은 성적을 낸 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 펀드를 보면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펀드'가 14.73%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또 일반형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하나UBS코리아배당펀드'가 10.33%, '베어링고배당펀드'가 10.19%의 수익율을 나타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는 바텀업(Bottom-UP) 리서치에 따라 고배당 성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핵심 경쟁력을 갖춘 고배당 성향 기업, 안정성이 뛰어난 대형 고배당주, 시장 대비 높은 배당률을 가진 전통적 고배당주, 배당성향 상향 가능 종목 및 우선주 등 다섯 가지의 테마로 배당주를 선별해 배당수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배당주 가치평가는 단순히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판단하지 않고, 자기자본이익률( ROE), 현금배당성향, 부채비율,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송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경쟁력 관점에서 장기투자할 수 있는 고배당 종목을 발굴함으로써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자산배분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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