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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미술사, 잊혀진 미술가들’학술심포지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8 09:26

수정 2019.05.08 09:2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월 17일 오후 1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7일 오후 1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분단의 미술사, 잊혀진 미술가들’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학술심포지엄의 제1부는 △ 해방 후 미술계 분단과 월북 미술가 연구 의미(박윤희,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 월북미술가 복권과 북한미술사 인식의 기원(최열, 미술평론가), △ 월북 미술가 재조명과 향후 연구 과제(김복기, 아트인컬처 대표, 경기대학교 교수)의 발표로 구성됐다.

특히, 최열, 김복기 두 발표자는 1980년대 중반 월북 미술가 관련 자료 수집과 기사 연재를 통해 정부의 납·월북 예술인 해금 조치에 여러 미술가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기여한 연구자들이다.

제2부는 월북 미술가 후손들과 나누는 좌담회 자리다. 한국전쟁 중 월북한 화가 정종여(1914~1984), 임군홍(1912~1979), 박문원(1920~1973)의 후손들과 함께 분단과 이산(離散)의 기억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작가 연구에 대한 기대 등을 이야기한다.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술가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월북을 선택했고, 이후 1988년 해금이 되기 전까지 남한에서는 그들의 이름과 작품에 대한 언급이 금지됐다.
이들은 근현대 화단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품 대부분이 소실됐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올해로 50돌을 맞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84년부터 ‘북한 미술문화 유산 분야의 학술 조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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