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남녀 직원(정규직) 성비는 평균 7대3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공공기관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61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부설기관·기타공공기관 지난해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작년 기준 전체 공공기관의 정규직 상시종업원수(소수점이하 반올림)는 30만5593명으로, 2017년(29만1575명)대비 1만4018명(4.8%)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1만4612명으로 여성(9만982명)의 약 2.4배였다. 또 전체 361개 공공기관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곳은 298곳으로 82.5%를 차지했다.
증가율로 보면 남성은 전년보다 3.3%(6883명) 늘고, 여성은 9.7%(8044명) 증가해 여성 증가율이 남성보다 6.4%p 더 높았다.
직원수가 2000명 이상인 대규모 기관 중 남녀 성별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국민연금공단으로, 남녀 비율이53:47(남:여)로 6%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9%p), 근로복지공단(16%p), 중소기업은행(22%p), 대한적십자사(24%p), 한국산업은행(26%p) 등의 순이었다.
연봉 역시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798만원이었으며, 남성 평균 연봉은 이보다 464만원이 더 많은 7262만원이었다. 반면 여성은5734만원으로 전체 평균연봉보다 무려 1064만원이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1.3배(1528만원)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남성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높은 기관은 전체 361개 기관 중 무려 352개(97.5%)에 달했다. 반면 여성 평균 연봉이 남성보다 높거나 같은 곳은 9개에 불과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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