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에에에, 우리도 정식 학생이에요"
프랑스에서 양 15마리가 초등학교의 새로운 학생으로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8일(현지시간) 영 BBC 등은 프랑스 알프스 인근 마을의 양치기가 자신이 기르는 양들을 지역 초등학교의 학생으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 학교의 학생 수는 266명에서 261명으로 줄었고, 11개의 학급 중 한 학급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마을의 양치기는 자신의 양들을 학교 학생으로 입학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50여마리의 양들 중 출생이 증명된 15마리 양들이 정식 학생으로 등록됐다.
그는 지난 7일 양치기 개와 함께 자신의 양떼들을 이끌고 학교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들과 학교의 교사, 지역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학생들도 피켓을 들고 나타나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학급 폐쇄가 있어서는 안된다. (학생) 숫자가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의 시장인 장-루이 마레도 정부 결정에 반대하며 주민들의 항의에 힘을 보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 24명으로 제한하는 교육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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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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