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9일 '문재인 정부 2년 특별 대담'에서 도보다리에서의 대화를 묻는 질문에 "원래 그 다음 일정까지 이르는 휴식 시간에 좋은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가진 시간이었는데 실제로 두 사람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기회였고 참 좋았다"면서 "김 위원장은 핵 없이도 안전할 수 있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이 외교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언을 구했고, 주로 김위원장이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가.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통역이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당시 판문점 내 있는 도보다리에서 단둘ㄹ이 30여분간 산책을 하며 편안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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