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권은희 "손학규, 文과 인식차이 없는데 지적의 무게 있겠느냐"

뉴스1

입력 2019.05.10 10:17

수정 2019.05.10 10:5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 대표, 문 대통령 지적하겠지만 말의 무게·진정성 의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손 대표가 경제·인사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식의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무게와 정당성이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가 문 대통령의 경제, 인사 문제 등 실정을 지적하겠지만 무게와 진정성은 의심이 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의원은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향해 괜찮다고만 한다고 지적하겠지만, 손 대표도 당의 비전을 묻는 의원들에게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져'라고만 답한다"며 "문 대통령과 손 대표의 인식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무게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인사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인사실패' '인사참사'라는 평가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며 "손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기반한 야당이 말을 듣지 않고 소통과 협치하지 않는다 지적하겠지만, 진정성에 대해선 의심이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당의 비전과 혁신을 방안을 요구하는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를 일방적으로 면직했다"며 "일방적인 부분에서 문 대통령과 손 대표의 차이가 없는데 지적의 정당성 느낄 수 있겠나"고 작심 비판했다.


권 의원은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하기 위해 당 대표의 말에 대한 진정성을 회복해 달라"고 끝맺었다.


이날 권 의원은 "새로운 화합을 통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동반 사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15일까지 정책의원장으로서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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