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저라면 같이 못 살지 싶다" 등 비난 잇달아
‘시어머니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신탕집에 보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가 제 강아지를 보신탕집에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들었으며 양가 허락과 남편의 동의하에 결혼 전부터 키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다낭성 증후군으로 난임 판정을 받았고 결혼 전 이 사실을 분명 시댁에 알렸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 B씨는 신혼여행 후부터 ‘아이를 가지는 게 좋지 않겠냐’며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는 등 이른바 ‘임신 독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일 A씨는 “직장에 나가 있을 때 반찬을 가져오셨다고 (시어머니가) 비밀번호 좀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직장에서 퇴근한 A씨는 강아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지만, 본인은 모른다고 단칼에 말씀하셨다”라면서 “아파트 계단을 돌아다니다 지쳐 울면서 집에 왔다”고 했다.
이후 남편이 건 전화에서 시어머니 B씨는 “보신탕을 하는 절친한 지인에게 줬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당장 어머니한테 그분 집 주소나 가게 주소를 불러 달라 했더니 아이를 가질 때까지 어림도 없다고 오히려 노발대발하시더니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주소를 받아내 강아지를 데려왔지만 A씨는 화를 삭일 수 없었다.
“어머니한테 너무 실망했다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A씨의 말에 남편은 “이런 걸로 무슨 강아지 하나 때문에 고부관계를 끊냐”며 오히려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저런 사람들이랑 같이 살다간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난다”, “저라면 같이 못 살지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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