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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월드엑스포 열면 생산 유발효과만 43兆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4 18:02

수정 2019.05.14 18:02

정부, 2030년 행사 유치 추진
기획단 만들어 2021년 공식신청.. 러시아·프랑스 등 7개국과 경쟁
입장료 수입만 2조5천억 달할듯
정부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산시가 환영의 뜻과 함께 본격적인 엑스포 유치 작업에 나섰다. 부산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14일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가 확정되면 국내 최초의 등록엑스포라는 의미가 있다.

월드엑스포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시가 2014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4월 30일 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은 지 1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시의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국가사업화 결정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1년 박람회 유치를 신청한다.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3년 확정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7개국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을 산업통상자원부 내에 설치해 범정부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등록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인이 주목하는 3대 이벤트다. 막대한 경제효과는 물론 부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자체 용역에서 2030 등록엑스포에 160여개국에서 외국인 1273만명을 포함해 모두 5050만명이 입장, 입장료 수입만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생산유발 효과는 약 43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8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50만명으로 추정했다.

등록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원도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은 2030 등록엑스포 개최지를 당초 계획했던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기기로 했다.
북항 재개발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한 문화관광벨트와 연계해 등록엑스포장을 마련하면 지역 발전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 이후 해당 부지는 비즈니스, 복합문화, 해양산업 및 연구개발 지구로 분할해 해양·전시·금융·관광 산업 중심지로 활용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 국가사업화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결정은 민관의 경계 없는 협력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말했다.

bsk730@fnnㄲws.com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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