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들 처벌 원치 않아'
어머니의 말에 동조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상처 입힌 20대가 체포됐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존속폭행, 운전자 폭행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A씨(24·강릉)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강릉시 임영로에서 어머니와 택시를 탔다. 택시에서 어머니가 '날이 추우니까 내려서 옷을 입고 가자'고 말하자 그는 '싫다'고 답했다.
이에 운전기사 B씨(56)씨가 '어머니 말을 듣는 게 좋지 않겟느냐'고 말하자 A씨는 '당신이 뭔데 끼어드냐'며 운전석 등받이를 발로 찼다.
A씨는 B씨를 폭행하려 했으나 택시를 세우고 피신하자 차 내비게이션과 사이드미러를 부쉈다.
A씨를 말리던 어머니는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넘어졌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어머니는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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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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