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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구매 물품 택배·반려 동물 할인 등 소비흐름 맞춘 서비스 개발
제주항공이 올해 중점과제로 정한 '고객 지향적 혁신'으로 통해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15일 승객이 국내선 기내 에어카페에서 구매한 물품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주는 '설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제선에서 부피가 큰 상품을 출국편 기내에서 주문하고 귀국편 기내에서 물건을 받는 '에어카페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이번 달부터는 국내선에 구매한 물품을 지정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설렘배송' 서비스는 기존 '에어카페 사전예약제'와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주문서를 승무원에게 전달하면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설렘배송'은 공항타운 블럭, 비행기 블럭, 비행기 목베개, 유아용 가방, 제주사랑세트(흑돼지육포 등 제주지역 상품), 흑돼지라면 박스 등 7개 품목만 가능하다.
가족여행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내식 메뉴도 새로 선보였다. 제주항공의 패밀리세트는 '햄치즈김치볶음밥'(1만3000원)과 '단호박 샌드위치'(9000원), '꾸러기 도시락' (2만원)을 한데 묶어서 구성했다. 패밀리세트 가격은 2만9000원으로, 이들을 각각 구매할 때보다 3종류를 함께 주문하면 1만3000원이 저렴하다.
기내식 패밀리세트는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비행시간 2시간 미만의 단거리 노선은 제외된다.
외국인이나 수하물 보관이 힘든 고객들을 위한 '수하물 보관 및 호텔배송'서비스도 진행한다. 서울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는 입국이나 출국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그리고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있는 '트래블 센터'나 '트래블 스토어'를 통해 일정시간 짐을 보관하거나 공항이나 본인이 체류할 호텔로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SAFEX)'를 이용시 현장접수 카운터에 제주항공 항공권을 제시하면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반려동물 가구 정부 추산 1000만 시대. 이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제주항공은 '펫팸족(Pet+Family)'을 위해 오는 5월22일부터 7월15일까지 '딜카'와 함께하는 '펫케이션(Pet+Vacation) in 제주' 이벤트를 준비해 제주노선 이용자에게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의 요금을 50%를 할인한다.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는 개와 고양이, 새에 한해 운송용기(Cage)와 반려동물 1마리의 무게를 합쳐 5kg까지만 기내로 같이 들고 갈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의 할인 전 비용은 1kg에 2000원이며, 승객의 수하물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 요금이 부과한다. 편당 기내반입이 2마리로 제한하기 때문 예매 전 운송가능 여부에 대해 사전확인을 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을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와 관심 사항이 날로 다양해 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소비 흐름에 맞춰 바라는 것, 그리고 바랄 수 있는 것을 찾아 서비스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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