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마련에 1억6000만원 적절.. 예상 비용은 2억1000만원
미혼남녀들은 신혼집으로 자가 아파트를 꿈꾸지만 실제로는 다수가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희망하는 신혼집과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신혼집 사이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신혼집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희망하는 신혼집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79.0%, 단독주택 14.8%, 연립 및 다세대주택 3.6%, 오피스텔 및 기타 2.3%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마련 가능한 신혼집 주택 유형'은 이와 거리가 멀었다.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구할 수 있다고 여기는 미혼 청년은 40%에 그쳤다.
80%에 가까운 미혼 청년이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절반만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연립 및 다세대주택이 36.7%로 아파트 다음으로 높게 나왔고, 이어 오피스텔 12.1%, 단독주택 6.6% 등이었다.
희망하는 신혼집 점유형태로는 자가가 7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세 24.0%, 보증금 있는 월세 0.9%, 보증금 없는 월세 0.5%, 사글세(연세, 일세) 0.2%, 무상 0.6% 등으로 자가와 전세를 제외한 점유형태는 비율이 매우 낮았다.
반면 현실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신혼집 점유형태는 전세가 56.5%로 가장 많았고 자가는 13.4%에 그쳤다.
'신혼집 마련에 드는 평균 비용'으로 미혼남녀는 약 1억6000만원이 적절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실제 신혼집 마련에 들 것으로 생각하는 비용은 평균 약 2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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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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