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광일의 입' 출연…"황 대표 큰 단점, 술 안 좋아하는 것"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개헌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광일의 입'에 출연, 원포인트 개헌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의 선결조건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초창기에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면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시간상 어렵다"며 "(총선이) 1년 남은 이 시기에 개헌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서는 "선거법 개정안은 사실상 태어나서는 안 되는 문재인 선거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항상 과반을 차지하고 조금 더 하면 개헌의석을 확보하는 법안인데 어떻게 받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법도 대통령 직속 검찰을 만드는 것"이라며 "최근 검찰이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발하자 검찰을 못 믿는 것이다. 검찰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공수처법"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안 한다. 대선 출마보다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 후에도 생각이 없다. 황교안 대표가 잘 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사명감과 애국심이 강한 분이고 스킨십이 생각보다 좋아 깜짝 놀랐다"며 "큰 단점은 술을 안 좋아한다는 것이다. 저는 술을 좋아하는데"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달창'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걸 알고 쓰겠는가. 비속어라고 생각 못하고 썼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개헌을 저지하는 100석을 꼭 확보해야 한다는 게 목표다"면서도 "(지금은)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고 조금 더 힘 쓸 수 있는 114석이 있지만,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우파가 통합되고 양당제 형식으로 가서 절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수 통합론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오른쪽부터 중도까지 문을 활짝 여는 게 중요하다"며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으로) 쪼개져 있지만 우파 빅텐트 안에서 같이 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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