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변을 당했다
남아공의 한 사자 농장에 방문한 아동이 사자 발톱에 머리를 공격당해 중태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헤일브론의 한 사자 농장에 방문한 4세 소녀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농장에 방문한 소녀와 아빠는 사자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우리에 바짝 다가갔다.
아이의 아빠는 울타리 너머로 새끼 사자를 쓰다듬을 수 있도록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자 한마리가 아이의 머리를 공격했다.
소녀는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에 머리를 찔려 중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뇌압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농장 관계자는 "아빠와 딸이 울타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아이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같은 농장을 방문한 한 남성이 울타리 너머의 사자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010년에도 농장을 찾은 3세, 5세 소녀가 암사자에게 습격당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농장 주인은 당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자들은 때때로 거칠게 논다"라고 밝혔다.
남아공 전역에 위치한 260여개의 농장에서 8000마리 이상의 야생 사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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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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