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가격 안정·유통량 축소 통해 투자자 자산가치 보호 목적
17일 오후 1시, 현 시세로 5500만원 규모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테스트넷에서 멀티체인을 구현하며 기술적으로 블록체인의 용량과 속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그드라시가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1억개의 이드(YEED) 토큰을 소각했다.
17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그드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억 개의 이드 토큰을 비활성화 계좌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는 이드가 실제가치 대비 저점에 위치한 가격을 고려한 결정으로, 이드의 가격 안정과 유통량 축소를 통해 투자자의 자산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소각된 토큰은 작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에서 3000달러 선으로 급락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곰시장으로 접어들었을때, 무기한 연기됐던 에어드랍 물량이다.
서동욱 이그드라시 대표는 “이번 토큰 소각은 특히나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에어드랍 등 커뮤니티와의 약속을 이행하면 대다수의 분들에게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어 모두를 위해 토큰 소각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그드라시는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는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해 기존 블록체인의 약점으로 꼽혔던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멀티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올 3월 전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개발현황을 평가하는 크립토미소(Cryptomiso)에서 1000여개 암호화폐 가운데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그드라시는 올 3분기 메인넷을 출시할 계획이다.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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