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천안시민 음주·흡연율 모두 증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8 05:59

수정 2019.05.18 05:59

천안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충남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전경.

【천안=김원준 기자】지난해 충남 천안시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모두 증가했으며, 이 부문 모두 충남·전국 평균치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 조사는 천안 서북구 보건소와 순천향대학교가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표본으로 선정된 531가구, 만 19세 이상 시민 9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건강조사원이 세대를 직접 방문, 1대 1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내용은 흡연, 음주, 안전의식,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정신건강, 이환,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21개 영역, 총 223개 문항의 설문조사와 계측조사(신장·체중)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천안시의 고위험음주율, 걷기실천율,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 등은 충남·전국 대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흡연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충남·전국과 비교해 좋지 않았다.

흡연부분에서는 천안시민 전체 흡연율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26.6%(표준화율 26.5%)로 전국·충남보다 높았으며, 남자 흡연율도 47.1%(표준화율 47.9%)로 전국·충남보다 높았다.


흡연영역 관련 지표는 지난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부분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이 66.3%로 전년보다 2.7% 다소 증가했다. 표준화율은 66.8%로 충남·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남자는 한 번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을 나타내는 고위험음주율은 전년과 비슷한 18.2%였고, 표준화율은 17.6%로 전국의 19.2%보다 낮았다.

걷기실천율은 43.8%로 전년대비 7.5% 증가했고, 2012년부터 5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던 비만율(자가보고)은 전년 27.3%보다 높아진 32.1%(표준화율 30.9%)로 조사됐다.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은 44.1%(표준화율 44.5%)로 전년 39.1%보다 증가했으며, 보건기관이용률은 22.7%(표준화율 22.9%)로 전년 24.5%보다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7.4%로 전년대비 2.1% 낮게 나타났지만, 전국 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김경자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실정에 맞는 보건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오는 8~10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표본조사 가구로 선정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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