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오래된 외제차로 고의 사고 내고 1억3천만원 챙긴 일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7 17:23

수정 2019.05.17 17:23

29대 차량 대상으로 고의사고…10개 보험사에게 보혐료 편취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자료사진/픽사베이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자료사진/픽사베이

오래된 외제차 2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1억 3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체포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7일 사기 혐의로 A씨(23)를 구속하고, 범행에 함께한 B씨(22·여)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 11일~2018년 9월7일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노후 외제차 2대를 이용해 총 29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10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3000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법규 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다. 이들은 가벼운 사고임에도 동승자들의 피해를 과장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사고 접촉 부위를 부풀려 과대 혹은 중복 신고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의 접촉 사고로 고액의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인 결과 A씨 등의 범행 사실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역에서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A씨의 권유로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보험사기 등 전과 3범으로 확인됐고, B씨는 보험사기 등 전과 16범이었다.

이들은 총 15개월간 노후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외제차 #고의사고 #보험료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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