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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스]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를 보니 정이 ‘뚝’ 떨어집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1 14:47

수정 2019.05.21 14:47

네티즌들 '맞춤법은 국민 기초교육 아닌가' 공감 잇달아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남자친구의 틀린 맞춤법 때문에 정이 떨어진다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춤법이 왜 중요하냐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20대 중반인 글쓴이 A씨는 일명 ‘맞춤법 파괴왕’ 남자친구 B(30대)씨 때문에 겪는 불편한 상황을 털어놨다.

A씨는 “사실 흔히 틀리거나 헷갈리는 거는 저 역시 완벽하게 맞춤법을 아는 건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데랑 대 차이 정도는 넘어가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런 A씨의 심기를 건드린 건 다름 아닌 남자친구 B씨였다.


A씨는 “남자친구가 평소에 맞춤법을 정말 많이 틀린다. 너무 심하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

그는 일화를 전하며 “남자친구와 카톡하는 거를 본 친구가 갑자기 ‘너 남자친구 책 잘 안 읽어?라고 물어볼 정도"라며 “어떡해를 어떻해로, 갖고를 갔고, 업어를 엎어로 쓴다”라며 민망해했다.

이후 A씨는 조심스럽게 남자친구 B씨에 맞춤법 수정을 요구했지만, B씨는 “왜 그래야 하냐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맞춤법을) 꼭 고칠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은 지식수준을 판단할 때 제일 먼저 학벌이나 맞춤법을 흔히 본다”며 설득했다.


그러나 B씨는 “맞춤법이 지식수준은 아니지 않냐”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포기한 A씨는 “그동안 거슬리긴 했지만 크게 생각 안 했는데 대화하고 나니 정 떨어지고 카톡 하면 틀린 맞춤법이 계속 신경 쓰인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남자친구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 “맞춤법은 국민 기초교육 아닌가” 등 글쓴이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맞춤법 #파괴 #남자친구 #정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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