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넘게 매달려 있다 경찰에 체포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맨손으로 오르던 남성이 6시간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이날 오후 한 남성이 324m 높이의 에펠탑을 안전장비 없이 무단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에펠탑 운영사에 따르면 그는 정상적으로 에펠탑에 입장한 뒤 전망대 2층의 펜스를 넘어가 구조물을 기어 올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3층 전망대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남성에게 접근한 뒤 내려가라고 설득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6시간 넘게 에펠탑 외벽에 매달려 있었다.
그의 신원과 정확한 등반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무단 등반 탓에 에펠탑의 운영이 중단되고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맞아 세워진 에펠탑은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리의 관광명소다.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보니 고층건물 등반가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에펠탑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10월에도 비슷한 소동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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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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