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남녀+] 男 45세 이후 생식 능력 '뚝'.. 대비해야 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2 13:38

수정 2019.05.22 14:27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남성이 45세가 넘으면 생식 능력이 떨어져 임신이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늦기 전에 정자를 냉동보관하는 등 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미국 럿거스대 여성건강연구소는 유럽 갱년기학회 학술지 '갱년기'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45세를 출발점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남성이 45세를 넘으면 난임, 배우자의 임신 합병증, 출생한 아이의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배우자가 임신해도 임신성 당뇨, 자간전증(임신중독증) 같은 임신 합병증과 조산 위험까지 커진다.

연구팀은 부모의 나이가 생식 기능, 임신, 자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지난 40년간의 연구 자료들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아버지가 45세가 넘은 이후에 태어난 아이는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아프가 점수'가 낮고 조산, 출생 표준체중 미달, 신생아 경련 가능성이 컸다.


이 아이들은 선천성 심장병, 구개열(언청이) 등 선천성 기형과 소아암, 자폐증 등 정신장애 발생률도 다른 아이들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나이를 먹으면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자연히 줄어들면서 정자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라면서 "나이가 들면 근력, 신체의 유연성, 지구력이 저하되듯 정자도 건강상태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남성은 35세 이전에, 늦어도 45세를 넘기기 전에 정자를 냉동 보존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건강 #임신 #출산 #남성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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