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택시조합 "이재웅 쏘카 대표 예의 없다…타다 박살낼 것"

뉴스1

입력 2019.05.23 11:59

수정 2019.05.23 13:31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타다 퇴출 촉구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타다 퇴출 촉구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날 최종구 위원장 발언에 대한 이 대표 발언 비난
자유한국당사 앞 집회…"직접 나나서 해결해 달라"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이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공유택시 서비스 '타다'의 영업금지를 촉구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7차 집회를 열고 "공유경제를 빌미로 '꼼수'를 쓰는 불법 '타다'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개인택시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브이씨엔씨(타다 운영사) 본사 앞과 모회사인 '쏘카'의 서울사무소 앞을 시작으로 청와대 사랑채, 광화문 광장, 더불어민주당사 등에서 릴레이 집회를 벌인 바 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광장 집회에 앞서서는 조합원 안모씨(76)가 분신사망하기도 했다.


안씨 사망에 대한 추도사와 묵념으로 시작한 집회에서 조합 측은 "택시에 대한 고인의 열정을 잊지 않고 남은 뜻을 이루겠다"면서 '타다 타도'를 외쳤다.

이종명 개인택시조합 강서지부 대의원은 "타다는 책임보험만 적용되고 있으며, 중대범죄 경력자 이력을 확인하지 않고 운전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무차별 운전자 고용시스템은 강력범죄에 악용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불법을 정부와 여야가 지켜만 보고 있는 게 답답하니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외쳤다.

이종수 조합 기획본부장은 "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엔씨(VCNC) 대표가 모빌리티 플랫폼이 시장의 판을 키우는 솔루션이라고 말하지만 가당치 않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장을 위해 차라리 타다를 렌터카로 운영하지 말고 택시로 하면 상생의 문제도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택시기사들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이분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이재웅 쏘카 대표에 대해서도 "예의도 없다"고 분노하면서 "아직도 택시와 상생 운운하고 있는 타다를 박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그 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 혁신의 '빛' 반대편에 생긴 '그늘'을 함께 살피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며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것임을 항상 유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와 입장 차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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