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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우선 타깃‥올해 회원수 100만명 목표
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멤버십 플랫폼 '팬십'을 앞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해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 차별화하면서 간편결제를 붙여 수익성을 확보해 '제2의 라인 신화'를 만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과와 향후 기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스타'라는 공통 관심사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팬의 욕구와 네이버의 동영상 라이브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 서비스"라면서 "브이라이브는 팬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팬십은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지난 3월 내놓은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멤버십 플랫폼으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 네이버가 쌓은 기술이 적용됐다. 팬십을 통해 팬은 굿즈, 콘서트 티켓을 사고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스타는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올해 이 팬십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4개 전략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4개국은 스타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곳으로, 이 곳에서 현지 스타와 인플루언서 참여를 현재보다 3배 늘린 360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22만명의 팬십 회원수를 올해 100만명까지 늘리고, 사용자가 팬십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네이버 페이, 라인 페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5세대(G) 통신이 본격화되면 네이버 라이브 동영상 지연 시간이 0초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화질을 8K까지 높이고 몰입감 확대를 위해 VR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올해 3·4분기 내 별도의 VR 애플리케이션과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V CIC에서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장준기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라이브 생중계 준비과정을 설명하며, 이미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5G 시대 브이라이브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스타와 팬이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은 현장감 있고 생생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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