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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걸려 숨 못쉬는 영아 하임리히법으로 살린 육군 간부

뉴스1

입력 2019.05.23 16:12

수정 2019.05.23 16:19

김선길 육군 12사단 독수리연대 의무중대 행정보급관. (육군 12사단 제공) © News1
김선길 육군 12사단 독수리연대 의무중대 행정보급관. (육군 12사단 제공) © News1

(인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인제군 원통시장에서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못 쉬는 영아를 하임리히법으로 살린 육군 부사관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선길 육군 12사단 독수리연대 의무중대 행정보급관이다.

23일 12사단에 따르면 김 상사는 지난달 아내와 함께 원통시장에 방문했다가 창백한 얼굴에 숨을 못 쉬는 4살 남자아이를 붙잡고 우는 어머니를 목격했다.

당시 영아의 목에는 사탕이 걸려 기도가 폐쇄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한 김 상사는 영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을 안전하게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성인 환자의 경우 뒤에서 배꼽과 명치 중간 정도에 주먹으로 압박하는 반면 영아의 경우에는 손바닥에 올려 한쪽 손으로 가슴 중간 부분을 눌러준다.


이 사실은 아이 어머니가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게 되면서 알려졌다.

김 상사는 “평상시 군에서 배운 응급조치 요령대로 행동했다.
어떤 장병이라도 당시 상황이었다면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데 앞장섰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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