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탁현민 "청해부대 '최영함' 순직 장병, 최고 예우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5 11:39

수정 2019.05.25 11:39

-"너무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명복을 빈다"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도중 배와 부두를 연결하는 홋줄이 끊어지자 주변에 있던 장병들이 급히 부대원들을 구하러 뛰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도중 배와 부두를 연결하는 홋줄이 끊어지자 주변에 있던 장병들이 급히 부대원들을 구하러 뛰어가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5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행사에서 순직한 장병에 대해 "군과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해부대 귀환 환영행사에서 순직한 장병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작년 UAE 파병부대를 방문했던 터라 그들의 노고와 헌신이 얼마나 대단 한 것인지 현지에서 느낀 바가 크다"며 "그 어려운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허망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소중한 죽음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다만 너무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이라는 생각만 자꾸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도 철저하여야 겠지만, 고인을 군과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로 보내드렸으면 좋겠다"며 "명복을 빈다. 진심으로"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군은 밧줄이 끊어진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해군은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숨진 최 병장은 전역을 불과 1개월 남기고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최영함은 청해부대 28진으로 지난해 11월 출항해 193일 동안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마치고 전날 진해 군항으로 복귀했다.
4500t급 한국형 구축함으로 승조원 300여명이 탑승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