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초점..변동성 장세 하방경직성 강화..연 5~8% 중수익률 달성 목표
장기적 안목 가지고 접근해야..허남권 대표 직접 운용 주목
장기적 안목 가지고 접근해야..허남권 대표 직접 운용 주목
'신영베테랑증권자투자신탁(신영베테랑펀드)'은 장기 소외된 초저평가 우량주·고배당주·채권 리츠 등 저평가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주식혼합형 펀드다.
중위험 상품으로 은퇴자, 사회 초년생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대표가 직접 운용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저평가·고배당 종목 위주 투자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영베테랑펀드는 지난 15일 설정돼 현재 설정 규모는 2억720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신영베테랑증권모투자신탁'에 100% 이하로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모펀드는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 고배당 종목 위주로 중장기 투자하되, 채권과 해외자산에도 투자해 자산가격상승에 따른 장기적인 자본증식을 추구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운용 초기에는 국내주식 60~70%,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 10% 이내, 채권 20~30% 수준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허 대표는 "투자 이후 보유자산의 가격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들로 투자비중을 재조정해 위험을 분산하고 낮출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다시 미중 무역협상 분쟁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은 높아지고, 경기지표들은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악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점진적으로 우량한 가치주, 배당주를 늘려나갈 때"라며 "저평가 자산에 투자하고, 일정부분은 해외 자산에서도 펀드의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기회를 발굴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내재가치 대비 소외된 가치주와 일시적인 과대낙폭주 등을 중심으로 고배당 영역에 속해 있는 종목군에 대한 선별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가치주, 배당주 투자에 강한 신영자산운용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방리스크 낮춰 안정성 우선
또 허 대표는 "비교지수 없이 장기적인 절대수익의 관점에서 자산별로, 종목별로 판단해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자산의 밸류에이션에 따라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하방리스크를 낮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수익률에 대해 허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은 예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신영베테랑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데 있어 수익률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변동성 장세에서 하방경직성 강화를 통해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방경직성 강화에 입각해 연 5~8%의 중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투자도 마찬가지로 우량한 배당형 자산을 중심으로 펀드의 목적에 맞게 투자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이 펀드는 성과의 안정성에 초점을 둔 상품"이라며 "따라서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시중금리를 상회하는 중수익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산의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 또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를 한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노후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적합한 상품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허 대표는 "그동안 일관된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하며 시세를 추종하는 잦은 매매를 지양해왔다"며 "그 결과 중장기 주식투자에 있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긴 투자 호흡이 필요하다"면서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오늘, 내일, 다음주의 마켓 타이밍 매매보다는 한 사이클 혹은 큰 추세를 읽어 그에 대한 장기투자를 지향해왔다"면서 "고점에 투자해 당장 손실이 났다고 하더라도 원금을 회복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 즉, 한 사이클이 지나가는 시간인 최소 3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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