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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퇴 없고 분당·합당도 없어…추측보도 무시해야"

뉴스1

입력 2019.05.27 09:48

수정 2019.05.27 10:16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News1 김명섭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News1 김명섭 기자


"文정부 실정-한국당 망언 등 중간지대 열려…우리가 잡아야"
"선거제 개혁, 개헌이뤄야…어려움 이겨내고 총선 승리하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김정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이 자리에서 저는 분명히 말한다"며 "퇴진은 없다. 2선 후퇴는 없다.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당 혁신위원회 구성안은 애초에 없다. 꼼수는 없다"고 거듭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법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등으로 당 내홍이 어느정도 소강되는 것 같지만 어수선하기는 여전하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주말에도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언론에서는 분당, 통합, 대표 퇴진 등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한말씀 드린다"며 "손 대표가 퇴진하지 않는 이상 혁신위는 꼼수에 불과하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갈라져야 한다고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크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우리는 화합과 자강을 추구하고 있다"며 "갈라서자는 말은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다. 정치인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다. 분당이나 합당 보도도 추측성이고 그중 바른미래당과 저의 대한 모략이 있지 않냐고 의심하는 기사도 있다. 모두 무시해야 한다. 대동단합의 큰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합당, 탈당, 분당, 합류는 전혀 없다"며 "마찬가지로 한국당에 합류한다, 내년 총선에서 기호 2번으로 출마한다 이런 말도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제 3의 길을 걷는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부 심판으로 치러질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자유한국당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저버리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좌파 독재를 외치며 한국당의 선거제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망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다"며 "여기는 우리가 잡아야 한다. 개혁보수와 합리적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중도개혁세력을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고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대표는 "연동형비례제를 그래서 우리가 만들었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바꿔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선거제도 개혁에 이어 권력구조 개혁을 위한 개헌이 바로 이뤄져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은 이런 당의 비전을 실천하고 미래를 열어갈 인사여야 한다. 당의 화합을 이끌 중립적 인사가 돼야 한다"며 "당내·외에서 이런 인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세력의 제 3지대 플랫폼이 돼야 한다. 다당제와 합의제라는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해 한국 정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기고 제 3의 길을 지켜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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