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만 볼 수 없노ㅋㅋㅋ" 워마드 청해부대 순직하사 조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8 08:49

수정 2019.05.28 09:24

해군 글 삭제 요구
(창원=연합뉴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소속 고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사진=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소속 고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사진=연합뉴스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며칠 전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공분을 일었다.

해군은 27일 글 삭제를 요구하는 등 강한 유감을 표했다.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께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이 함께 올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ㅋㅋㅋ' 등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해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는 공지를 올려 글 삭제를 요구했다.

또 해군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해달라. 국군의 희생을 농락하는 자에게 부디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처벌을 요청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해군 #청해부대 #워마드 #조롱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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