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두 연구지원사업은 교육부가 대학의 이공학 학술연구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은 2018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활용도가 낮은 연구 장비를 특화된 연구 분야별로 집적한 후 성능을 보완하고, 연구장비 전담인력을 충원해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에는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한 결과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총 20개 센터를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20개 센터는 앞으로 최대 6년(3+3년)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및 장비 활용 연구비로 연 3~6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박사후 신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이다.
대학의 중장기 연구소 육성 계획, 지역의 거점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 연구 인력 우수성 등을 평가해 22개 대학부설 연구소를 선정했다. 연구소에는 연구소 운영 방식 및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간 연 7~11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5명 이내의 연구교수 등 전임연구원과 연구보조원을 채용해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해당 연구분야에 특성화, 전문화된 신진 연구인력을 육성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소 가운데 기초과학분야 4개 연구소(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는 창의적·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에서의 혁신 뿐 아니라, 학술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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