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패션&뷰티] 운동화야 슬리퍼야? '뮬' 인기 폭발…전용 양말까지

뉴스1

입력 2019.06.01 09:00

수정 2019.06.01 15:43

반스 뮬 © 뉴스1
반스 뮬 © 뉴스1


(반스 제공) © 뉴스1
(반스 제공) © 뉴스1


컨버스 '원스타 스웨이드 뮬' © 뉴스1
컨버스 '원스타 스웨이드 뮬' © 뉴스1


휠라 뮬 © 뉴스1
휠라 뮬 © 뉴스1


뮬 양말 (인스타그램 @socksappeal) © 뉴스1
뮬 양말 (인스타그램 @socksappeal) © 뉴스1


뮬 매출 수직 상승…각 브랜드마다 품절현상 빚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던 뮬, 블로퍼의 인기가 올해 여름 대폭발했다. 앞은 막히고 뒤꿈치는 뚫린 뮬(블로퍼)은 발가락까지 전부 드러내는 샌들보다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샌들 만큼이나 시원하게 신을 수 있다.

일반 운동화, 로퍼나 샌들과는 색다른 멋을 낼 수 있어서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뮬은 뒤꿈치가 뚫린 운동화, 블로퍼는 뒤꿈치가 뚫린 로퍼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구분없이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각 쇼핑몰마다 뮬과 블로퍼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옥션의 최근 한달 간 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나 늘었다. G마켓에서도 판매량이 151% 늘었다.

뮬 인기 선두주자는 '반스'(Vans)다. 이날 현재 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커보드 클래식 슬립온 뮬', '클래식 슬립온 뮬', '올드스쿨 뮬' 모두 품절이다.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도 반스 뮬은 나왔다 하면 품절 현상을 빚는다. 원래도 스테디셀러인 반스 운동화의 스타일리시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뮬 스타일로 시원함과 편안함을 더한 게 강점이다. 반스 뮬은 종류별로 구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다. 가격은 5~6만원대.

'컨버스'(Converse)도 트렌드에 맞춰 '원스타 스웨이드 뮬'을 출시했다. 컨버스 특유의 정체성과 스타일은 살리면서 스웨이드 재질을 적용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본 컨버스를 뮬 스타일로 만든 제품도 인기다. 이 제품은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아서, 온라인 구매대행사들이 성황이다. 일본 등 여행에 가서 직접 사오는 사람들도 많다. 원스타 스웨이드 뮬은 8만원대.

'휠라'는 3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의 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클래식 킥스 뮬'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었고, 올해는 디자인을 더욱 깔끔하게 뺀 '클리식 킥스B 뮬', 운동화 끈을 추가한 '클래식 킥스B 뮬 레이스', 휠라 꼬모 운동화를 뮬로 만든 '휠라 꼬모 뮬' 등을 출시했다.

맨발에 운동화를 신을 때 걱정거리가 발냄새다. 뮬은 뒤축이 없긴 하지만, 앞은 막혀 있어서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냄새가 날 수 있다. 맨발로 신었을 때 습기가 차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수요를 겨냥, 최근 뮬 인기를 타고 전용 양말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검색창에 '뮬 양말'을 치면 발의 반만 덮는 덧신들을 쉽게 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발 앞뒤가 모두 뚫린 슬리퍼나 샌들은 너무 가벼운 느낌이지만 뮬은 앞은 막혀서 어느 정도 단정함을 갖출 수 있다"며 "동시에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신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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