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상대 수비 가로질렀지만 그의 밤은 아니었다"
손흥민(26∙토트넘)이 생애 첫 유럽대항전 결승 무대에서 팀내 공격진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활약했으나 팀이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2-0으로 석패했다.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줬다. 패배한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델레 알리는 6.4점, 해리 케인은 6.3점, 에릭센은 6.1점을 받았다.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주며 토트넘 공격진 중 최고로 평가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리버풀 수비수들을 가로지르며 열심히 뛰었지만 그의 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개를 시도해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특히 손흥민의 경기력은 후반에 들어서며 더욱 살아났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 강력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대를 노렸다.
후반 30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리버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재치있는 드리블로 공격 활로를 만들었으나 반 다이크의 수비에 결국 막혔다.
후반 35분에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박지성(38)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축구팬들은 아시아 선수가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서 트로피를 드는 것을 기대했지만 이는 아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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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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