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은 손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뱅커스트릿PE에 매각했다. 하이자산운용 지분 92%(776억원)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85억원)의 매각가는 총 1061억원으로, 이는 장부가대비 각각 1.8배, 1.0배 수준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 3분기에 매각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룹 손익에 인식되는 매각익(영업외이익)은 지분율 기준 세전 290억원, 세후로는 약 22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순익을 기존 3550억원에서 3780억원으로 6.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회성 이익 요인이므로 이익추정치 상향에도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배당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할인돼 저평가 매력도 높은 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공매도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2016년 초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배 이하인 0.29배에 그친다.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수급 이슈 마무리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2017년까지 주당 배당금은 시장기대치를 계속 하회했고, 2018년에도 300원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해는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해 적어도 430원 이상의 주당배당금(DPS) 기대돼 배당 신뢰도도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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