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우산 쓰고 CCTV 피하던 30대 ‘털이범’ 구속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3 15:07

수정 2019.06.03 15:07

해운대경찰서
해운대경찰서

CCTV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다녔던 30대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상점과 자판기 등에서 88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0·남성)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3시 24분께 해운대구의 한 떡볶이 가게에서 출입문 자물쇠를 강제로 따고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68만 원을 훔쳤다.

이어 5월 20일 오전 4시에는 해운대의 자판기 3곳에서 종이컵이 나오는 입구로 손을 밀어 넣어 현금을 빼내는 수법으로 총 22회에 걸쳐 20만 원 상당을 빼돌렸다.

특히 A 씨는 폐쇄회로(CC) TV를 피하기 위해 범행 시 우산을 쓰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 한 뒤 현장임장, 피해자 진술 등을 듣고 수사에 나섰다.

절도범은 우산까지 쓰면서 얼굴을 가리는데 성공했지만, 지문에서 덜미가 잡혔다.
A 씨는 상점을 침입하면서 지문을 남겼고, 이를 확인한 경찰은 3년 전 조사를 받았던 특정인을 선별할 수 있었다.


이에 경찰은 그가 자주 가던 피시방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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