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에 주차된 차들 중에서 잠금장치가 안 된 차량만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차량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 금정구 부곡동 노상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28·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5월 19일까지 금정구 일대 노상에 주차된 차들 중에서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 즉 잠금장치가 안 된 차를 대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법으로 총 12회에 걸쳐 차량을 털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현장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하고 인상착의를 확인해 남산동의 한 폐가에서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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